홍법대사 수행상과 모래 밟기 참배소

이 상은 진언종의 개조, 홍법대사 구카이가 수행을 하는 모습입니다. 입상을 둘러싼 4개의 기둥은 각각 사람의 수행 과정과 깨달음에의 길을 나타내고 있습니다.
이는 시코쿠 88개 순례소에 빗대어지며, 4개의 기둥을 일주함으로써 시코쿠에 갈 시간이 없는 사람도 88개의 영지를 참배할 수 있습니다! 시계 방향으로 걸을 때는 기둥 앞에 각각의 형태가 다른 돌이 깔려 있는 것도 주목해 보세요.
이 평평한 돌은 시코쿠 각 지역을 상징하고 있으며, 그 아래에는 각 영지에서 모은 '신앙의 모래'가 묻혀 있습니다. 희망하는 사람은 이 돌 위에 서서 참배할 수 있습니다.

발심 (1–23)
정신 수양의 시작 및 인생에 대한 깨달음의 마음을 일으키는 것을 의미합니다.

수행（24～39）
정신 수양을 위한 수행에 필수적인 훈련과 단련의 시기를 의미합니다.

보리（40～65）
깨달음의 경지를 의미합니다. 여기에 이르러서는 한번 멈추어서 되돌아보는 일도 필요합니다. 무턱대고 나아가는 것만으로는 옳은 길을 찾아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.

열반（66～88）
완전히 자기 실현을 이룬 경지를 의미합니다.
왼쪽에 있는 바퀴 같은 것은 카운터입니다. 100만 번 돌면 시코쿠의 88개 영지를 순례한 것과 같은 효험을 받을 수 있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.